http://poppop.er.ro



원래 맨시티:토트넘 경기를 보고 이 페스티벌을 갈까 말까 고민했었다

만약 경기를 봤다면 이 페스티벌은 깔끔히 포기해야 할 상황이였다 상황이 겹쳐서

그런데 맨체스터 도착하고 여왕이 서거했다는 소식을 갑자기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경기 취소 소식 들음 ㅎㅎㅎ

멘탈이 터졌다 ㅋㅋㅋ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경기도 못보는데 갈려했던 페스티벌이나 가자 생각하고 급히 표 구해서 감

여왕 돌아가셨다고 축구 경기는 다 취소인데 콘서트는 전부다 취소 없이 다 한다

아무튼 이 페스티벌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써야 할 정도로 너무 새로웠고 재밌었다

맨체스터에 있는 The Warehouse Project라는 클럽인지 공연장인지 아무튼 꽤 큰 장소였음

찾아보니 그때부터 연말까지 주말마다 세미 페스티벌급의 공연을 계속 하고 있었다

그 다음주에는 Disclosure 나왔는데 표도 못구하고 이탈리아로 넘어가기로 결심해서 포기

Fred Again.. 이라는 일렉 DJ를 이날 처음 보고 음악도 처음 들어봤다

Jamie XX 보러 갔는데 새벽 한시반에 나온다는 얘기를 현장에서 듣고 멘탈 나가버리고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거의 쓰러지기 직전이었다

 

근데 이 DJ가 나올때쯤 사람이 점점 많아 지더니

2층에서 봤을때 좀 위험하겠다 싶을 정도로 사람들이 꽉 차 있었다 무서울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첨엔 누구 무대인지도 모르니까 뭐지 왜 이렇게 사람이 많아 생각했는데

 

공연 시작하고 보니까 노래가 너무 특이하고 잊히지를 않더라

 

요즘 들을 음악이 없어서 이어폰 살 일도 없겠다 싶을 정도였는데

이날 공연 보고 귀국해서 다시 노래 찾아 듣고 한참을 귀에 꼽고 살았다

신기한게 몇주 뒤 런던에서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 공연 보러 갔는데

어? 이거 익숙한 노래인데? 생각나서 한국 와서 그 가사만 검색해서 노래 찾아보니

Fred Again.. 하고 같이 작업 한 노래더라 ㄷㄷㄷ

제목은 Turn On The Lights again.. 요거였다

가사도 거의 없는데 그 짧은 문장이랑 멜로디가 한동안 머릿속에 계속 맴돌아서 결국 한국 와서 찾아보기까지 한 노래였다

 

영상을 바로 올리고 싶었는데

그 달에 Fred Again.. 새 앨범 나올 예정이었나보다

새 앨범 나오기 전에 신곡을 맨체스터에서 틀었었나 보다

그래서 업로드가 안되다가 새 앨범 나오고 나니 그때부터 업로드가 되더라

그리고 난 타이밍을 놓쳤다 ㅎㅎㅎ

지금까지 글 쓰는걸 미뤘다 ㅎㅎㅎ

 

아무튼 Jamie XX 보러 갔다가 내 머릿속에 꽂혀 버린 아티스트 Fred Again..

 

여왕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여러 경기들이 취소되었고 멘탈이 나갔지만

경기 취소로 인해 내 취향의 음악스타일 아티스트를 간만에 찾게 되었다

 

2022091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