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캬라멜의 모호함

20181221 영국 현지시간으로 금요일 저녁 8시에 리버풀이 울버햄튼으로 원정 경기를 했다

경기 다음날은 회복훈련을 할거 같아서 무리하게 새벽 기차를 타고 리버풀로 출발했다

지금 잠을 못자서 너무 피곤하다

12시 넘어서 우버타고 도착했고 내리자마자 보이는 이 문구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실 오기 전에 기사를 보긴 봤다

선수들 스텝들 감독 싸인 사진 금지한다고

사실이었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선수들 스텝들이 출입하는 입구는 아예 자동문으로 굳게 닫혀서 볼수도 없게 막혀 있다 ㄷㄷ

틈틈히 누군가 들어가면 이렇게 문이 열린다

갑자기 경비 아저씨가 나오시더니 옆에서 기웃대던 동네 청년+아재 3인방에게 막 뭐라 하면서 쫓아냈다

우리한테는 와서 오늘 훈련은 오후4시까지 한다고 얘기를 해 주시고 가셨다 친절하셔라...

12시 넘어서부터 그때까지 기다리는건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포기했다...

어차피 사진 싸인도 안되는데 무리하게 싸인 사진 받는건 아닌거 같고

선수들 클롭감독님 지나가는거만 결국 보는거고

근데 사람 하나도 없었다 그 동네 청년+아재 3인방 외에는...

그 3인조분들은 주변을 계속 기웃대더니 이쪽에 올라가서 보면 잘보인다고 알려 주기까지 하셨다

근데 진짜 올라가니까 연습하는 곳이 보였다

살라랑 알렉산더아놀드가 보임 ㄷㄷㄷ 세상에

근데 연습구장 주변이 이렇다

주변이 전부다 주택이다

왜 사진촬영 싸인 금지 시켰는지 충분히 알겠더라

만약 무슨 일 생겨서 팬들 몰려 오고 시끄럽게 소리지르고 하면 주변에 사는 사람들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닐거 같다

실제 주변을 배회하면 선수들 소리지르는 소리가 다 들린다 ㄷㄷㄷ

그 높은데 올라가서 잠시 보다가 그냥...

아 기레기들이 이래서 욕을 쳐 먹는가 보다 싶었다

미친 기자들은 이런식으로 파파라치짓 하고 몰래 찍어서 뿌리고 선수들은 빡치고 할 듯 했다

보다가 그냥 현타 와서 내려왔다

전에 멜우드로 검색해서 후기 찾아 보다가 이런 개구멍 통해 사진 찍을수 있고 볼수도 있다는 글을 본거 같다

지금은 여기도 막혀 있음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