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 전에는 비가 추적추적 왔다
우산을 써야 할 정도
결국 난 비옷을 입음
근데 와...진짜 버스가 그냥 주택가에 서서 선수들이 내린다...
저 가림막 아니었으면 잘 봤을텐데 ㅠㅠ
게다가 빡세게 원정경기 보러 간건 처음이라 위치도 잘 몰랐다
결국 내가 있던 곳으로 안내리고 다 반대쪽으로 선수들이 내려서 망함 ㅠㅠ
영상 찍은게 있는데 이걸 올리는게 의미가 있나 싶음 하나도 안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려 버린데다가 반대쪽으로 내리고 화질 망해서 하나도 안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단 공식 트위터에 영상 올라왔으니 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출근길 보는걸 망해버리고 경기 보러감
내 자리는 에버튼 홈 응원석 자리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신 정신 놓고 이런 멍청한 짓 하나 봐라
티켓 싸다고 막 예매하지 말자
욕쳐먹어가며 그래도 영상 사진 꾸역꾸역 찍었다
확실히 작은 경기장에서 직관하는게 개꿀이다
다행히 경기 볼때 비 그침
경기 끝나고 무작정 동행이 오라는데 가서 기다리는데 뭔가 이상했다
주변이 다 에버튼 팬들에 에버튼 티셔츠 들고 있고 동양인이 안보였다
그냥 철판 깔고 가드한테 물어봤다 여기 홈 팀 출입구냐고
맞다고 한다
망했다
그리고 막 뛰어갔더니 이미 많은 한국분들이 자리잡고 계셨다
아마 그때 몇몇 선수들이 벌써 들어갔나 보다 결국 이날 델레 알리 델리 알리는 못봤다
손흥민 선수 나왔냐고 한국말로 물어봤더니 바로 한국말로 답변 해 주신다 아직 안나갔다고
다행히 엄청나게 많은 인파는 아니라 좀 뒤에 자리 잡았다
싸인은 거의 포기하고 있었다...
아 오늘은 날이 아닌가보다 싶었다
기다리는 동안 토비 알더웨이럴트 해리윙크스 라멜라 포이스 카워피였나
지나가는거 봄
기억력이 안좋아서...아무튼 몇몇 선수들이 타고...
한참을 기다렸는데
손흥민 선수가 팬들쪽으로 나왔다!!!!!!!!!!!!!!!!!!!!!!!!
와 난 그냥 인사만 하고 버스 탈줄 알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상에 아예 싸인 해 줄려고 작정하고 나온거 같았다
옆에서 토트넘 스텝분은 딱 몇분이다 잠깐만 해라고 재촉하는데도
손흥민 선수 나와서 진짜 웬만한 사람들 다 싸인 해주고 사진 찍어주고 하더라 ㅠㅠ
난 완전 뒤에 있어서 거의 포기했는데 친절하신 분들이 앞에서 싸인 받고 사진 찍으시고 다 뒤로 빠져 주셔서
싸인을 받을수 있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팬들 있는데 펜스가 엉성하게 되어 있어서 조금만 밀어도 바로 무너질 구조라 손흥민 선수가 밀지말고 조심하라고 했음
그리고 현지 가드 분들도 너무 친절한게
어떻게든 더 많은 사람들 싸인 받게 해 줄려고 뒷 사람들 유니폼 다 받아서 일일히 싸인을 받아 주신다
이건 직캠에서도 봤었던건데 ㅠㅠ
너무 멘붕이라 사진은 다 이모양 이꼴이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진 찍을 생각도 못함 ㅠㅠ
이렇게 손흥민 선수는 많은 한국 팬 분들 챙겨 주고 싸인 사진 다 찍어주고 가셨다 ㅠㅠ
손흥민 선수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 인생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네요 흑흑
개인적으로 너무 힘든일 많고 런던가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는데 에버튼 힘들게라도 오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 듬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에버튼 진짜 못갈뻔 할 정도였었다 ㅜㅜ
그리고 사람들 거의 다 빠짐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아니 그래도 해리케인 에릭센 포체티노 감독님 아직 안나왔는데 ㅠ_ㅠ
그래서 버스 갈때까지 계속 기다려 봄
이렇게 어렵게 받은 싸인 ㅠㅠ
숙소 돌아와서 싸인 보며 계속 실실대며 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숙소가 무진장 추웠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ㅜㅜ
그래도 너무 즐거웠다 ㅠㅠ
리버풀은 여러가지로 너무 좋았다
이거 외에도 에버튼 구장 직원 분들 다 너무 친절하고 잘해주시고
숙소 가격도 너무 착하고
도시도 아담하고
담번에 꼭 기회 있으면 다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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